“30분 만에 1200명 대기” GS25X돈키호테 팝업스토어, 그 뜨거운 인기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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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GS25X돈키호테 팝업스토어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본 대표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돈키호테’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팝업스토어였던 만큼, 오픈과 동시에 현장은 북새통을 이뤘고, 오픈 30분 만에 1200명 대기 인원이 마감될 정도로 그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돈키호테와 GS25의 첫 컬래버레이션, 무엇이 달랐나?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양국의 로컬 문화를 접목한 복합 마케팅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일본 현지 돈키호테의 분위기와 한국의 밤거리 문화를 조합해 ‘로컬라이즈드 돈키호테’라는 테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죠.

매장 내부에는 총 50여 종의 돈키호테 PB상품 ‘조네츠(JONETZ)’를 비롯해, GS25 단독 팝업 한정 상품과 GS25 PB ‘유어스’ 상품까지 총 10여 종이 함께 진열되었습니다.

특히 화제가 된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계란덮밥 양념장
• 원통형 감자칩
• 계란 전용 간장
• 굵은 유자후추 등 특색 있는 일본식 조미료

현장에는 일본 돈키호테 본사 직원 10명이 직접 상주해 상품 진열과 안내를 도왔으며, 오는 7월 10일에는 돈키호테 캐릭터 ‘돈펭’과 GS25 캐릭터 ‘무무씨’의 컬래버 한정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벤트 열기만큼 높았던 고객 관심… “일본 안 가도 되네”

많은 방문객들이 일본 여행 대신 이번 팝업을 선택한 이유는 최근 일본 지진 이슈와 자연재해 우려 때문입니다. 한 주부는 “일본 여행 대신 국내에서 이런 행사를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일본에서 즐겨 사던 조미료를 다시 사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GS리테일은 이러한 소비자 반응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까지 만족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 협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K-편의점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혼선과 운영 미숙

뜨거운 인기만큼이나 현장 운영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습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웨이팅 번호 안내 부족과 입장 줄 혼선, 매장 협소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어디서 대기번호를 받아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웠다.”
• “매장이 너무 좁아 상품이 충분히 진열되지 못했다.”
• “한 사람이 1개씩만 구매 가능하다는 제한이 너무 엄격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몰릴 줄 몰랐다”며, 향후에는 운영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S25의 글로벌 전략, 단순 협업을 넘어서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팝업스토어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GS25가 글로벌 유통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PB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K-편의점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GS리테일 MD본부장 허치홍은 “이번 팝업은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첫걸음이며, 앞으로 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을 것”이라며 “수출입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차별화된 PB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뜨거운 인기와 함께 드러난 성장 과제

GS25X돈키호테 팝업스토어는 기대 이상의 인기를 입증하며,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 브랜드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함께 편의점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운영의 디테일 부족과 현장 혼선 등 개선할 점도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향후 이런 팝업스토어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전 시스템 준비와 현장 응대 강화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일 협업의 새로운 장을 연 이번 팝업 이벤트는 유통업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동시에, GS25의 글로벌 전략이 실현 가능한 비전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