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다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만들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건강한 운동 루틴이었어요.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는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역시 운동만 한 것이 없더라고요.
사실 조금 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어요. 원래 마른 체형이라 단순히 날씬한 몸보다는 적당한 볼륨과 근육이 잡힌 탄탄한 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2025년 11월부터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고, 어느덧 11개월째 운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헬스뿐 아니라 수영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두 운동은 저에게 조금 다른 의미가 있어요. 헬스가 원하는 체형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라면, 수영은 머릿속을 비우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오늘은 오사카에서 헬스장을 선택했던 과정부터 JOYFIT24 난바 모토마치점의 실제 이용 후기, 나니와 스포츠센터 수영장 이야기까지 남겨 보려고 해요.
퇴근 후 다니기 좋은 헬스장 찾기
운동을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조건은 두 가지였어요.
퇴근 후 다니기 편할 것, 그리고 금액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을 것.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오가는 과정이 번거로우면 꾸준히 다니기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처음 후보로 생각한 곳은 신사이바시 직장 근처의 GOLD'S GYM(골드짐)과 난바 모토마치에 있는 JOYFIT24(조이핏24)였어요.
당시 알아본 골드짐은 헬스장과 수영장을 함께 이용하는 조건으로 월 12,000엔 정도였고, 가입비는 별도였습니다.
반면 조이핏24는 월 8,400엔 정도였고, 마침 가입비 무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었어요.
물론 조이핏을 선택하면 수영장은 따로 이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수영한다고 가정했을 때, 별도로 수영장 이용료를 지불해도 조이핏 쪽이 더 저렴하더라고요.
| 비교 항목 | GOLD'S GYM | JOYFIT24 |
|---|---|---|
| 위치 | 신사이바시 직장 근처 | 난바 모토마치 |
| 당시 월 이용료 | 약 12,000엔 | 약 8,400엔 |
| 수영장 | 함께 이용하는 플랜 | 별도 시설 이용 |
| 가입비 | 별도 | 당시 무료 캠페인 |
| 운동 후 귀가 | 전철 이용 | 도보 귀가 |
결정하기 전에는 조이핏의 사전 체험도 신청했어요. 직접 방문해서 운동기구와 샤워실 등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운동하기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시설만 놓고 보면 골드짐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골드짐은 회사에서 가까운 대신 운동을 마치고 다시 전철을 타야 했고, 조이핏은 집에서 가까워 걸어서 귀가할 수 있었어요.
결국 제가 선택한 곳은 조이핏24였습니다.
시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다닐 수 있는 위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JOYFIT24 난바 모토마치 11개월 이용 후기
제가 이용하고 있는 곳은 JOYFIT24 なんば元町 지점이에요.
이곳은 운동 공간이 두 곳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 조금 특이합니다. 하나의 공간 안에서 모두 연결된 구조가 아니라 다른 운동 공간으로 이동하려면 일단 밖으로 나가야 해요.
처음 다니기 시작했을 때는 넓은 공간에 유산소 운동기구와 여러 웨이트 머신이 있었고, 별도의 작은 공간에는 덤벨이나 플레이트를 사용하는 중량 운동기구들이 주로 배치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2026년 8월 내부 리노베이션을 진행하면서 기구 배치가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유산소 운동기구는 기존처럼 넓은 공간에 남아 있지만, 힙 어브덕션과 일부 상체 운동기구는 작은 공간으로 이동했어요.
반대로 넓은 공간에는 덤벨과 중량 운동기구들이 배치됐고, 힙 브릿지나 스쿼트 등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도 들어왔습니다.
새로운 운동기구가 추가된 점은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해진 부분도 있어요.
저는 보통 유산소 운동을 7분 정도 한 뒤 힙 어브덕션을 하고, 나머지는 매트에서 하는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리노베이션 이후에는 유산소 기구와 힙 어브덕션이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 이동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스트레칭 공간이에요.
기존 넓은 공간에 있던 스트레칭 존이 사라지고 작은 공간에 새로 마련됐는데, 이전보다 면적이 좁아졌어요.
저처럼 머신 운동과 매트 운동을 병행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전 배치가 더 편리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 덤벨이나 플레이트를 이용한 중량 운동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배치가 더 마음에 들 수도 있겠어요. 새로운 기구도 추가됐으니 운동 스타일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것 같아요.
그래도 11개월째 계속 다니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위치입니다. 퇴근 후 들르기 편하고 운동을 마치면 걸어서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장점이에요.
JOYFIT24 난바 모토마치 이용 정보
- 시설명: JOYFIT24 なんば元町
- 운영시간: 24시간
- 월 이용료: 약 8,400엔 (제가 가입할 당시 기준)
- 주요 시설: 유산소 운동기구, 웨이트 머신, 프리웨이트, 스트레칭 공간 등
가입비와 월 이용료는 캠페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수영은 나니와 스포츠센터에서
헬스와 별개로 수영은 오사카시립 나니와 스포츠센터(大阪市立浪速スポーツセンター)를 이용하고 있어요.
이곳 역시 선택한 이유는 단순해요. 퇴근길에 들러 수영하고, 끝나면 걸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영장 이용료는 성인 기준 1회 700엔이에요.
정기권도 있지만 저는 매번 자판기에서 1회 이용권을 구매하고 있어요. 수영 횟수가 일정하지 않다 보니 필요할 때마다 결제하는 방식이 편하더라고요.
수영장은 25m 길이로, 운동 목적과 수준에 따라 레인이 나뉘어 있어요.
물속에서 걷는 레인, 천천히 수영하거나 중간에 멈출 수 있는 레인, 끝까지 수영하는 레인, 쉬지 않고 왕복하는 레인 등이 있습니다.
강습용 레인도 있는데, 강습이 없는 시간에는 자유수영 레인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자신의 수영 실력과 운동 방식에 맞춰 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어요.
다만 시설은 꽤 오래된 편입니다.
샤워실과 탈의실에서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청결 관리 역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워요.
특히 탈의실 바닥이 깨끗하다고 느껴지지 않아 저는 욕실용 슬리퍼를 따로 준비해서 신고 다닙니다.
물론 1회 700엔이라는 이용료를 생각하면 최신 시설이나 높은 수준의 관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시설의 청결 상태에 민감한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본 수영장에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려면?
처음 수영장을 이용하면서 조금 번거롭게 느껴졌던 부분은 스마트워치 착용 규정이었어요.
제가 다니는 나니와 스포츠센터에서는 수중 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워치 역시 그냥 착용하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사용 신고를 해야 해요.
그리고 워치 위를 보호 밴드로 덮어야 합니다.
저는 별도로 투명 실리콘 밴드를 구매해서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뒤 그 위에 덧씌우고 있어요.
수영장에 들어갈 때마다 워치 사용 허가증을 보여주는 것도 이곳의 규칙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불편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해요.
다만 이런 규정은 일본의 모든 수영장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스마트워치나 수중 이어폰을 사용하고 싶다면 방문 전에 해당 시설의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니와 스포츠센터 수영장 이용 정보
- 시설명: 大阪市立浪速スポーツセンター
- 수영장: 25m 실내 수영장
- 성인 1회 이용료: 700엔
- 정기권 이용 가능
- 수영 레인은 강습 및 운영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운영시간과 휴관일, 강습 일정은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헬스 주 3회, 수영 주 2회가 목표
현재는 홈트레이닝도 병행하면서 일주일에 최대 3회 헬스, 최대 2회 수영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요.
물론 매주 계획대로 운동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날의 컨디션이나 일정에 따라 횟수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헬스장에서는 유산소 운동으로 시작해 근력 운동과 마지막 스트레칭까지 약 1시간을 보내요.
주로 힙 운동에 집중하고 있고, 헬스장에 가지 않는 날에는 집에서도 틈틈이 운동하고 있어요.
수영은 가능하면 한 번에 1,000m를 채우려고 해요. 컨디션에 따라 700~800m 정도 수영하는 날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영이 좋은 이유는 물속에서 오롯이 호흡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잡생각도 잠시 사라지고, 물 밖의 모든 것과 차단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헬스는 원하는 체형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라면, 수영은 저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 운동을 함께하는 지금의 루틴이 꽤 마음에 들어요.
11개월간 운동하면서 달라진 것들
운동을 시작한 뒤 몸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어요.
헬스장을 처음 다니기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체중은 약 4kg 증가했고, 힙둘레도 약 3cm 늘었습니다.
원래 마른 체형이었던 만큼 제 목표는 체중 감량이 아니라 근육을 늘리고 볼륨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에요.
아직 목표에 도달한 것은 아닙니다.
힙둘레는 처음 측정했던 수치에서 총 7cm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몸의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편은 아니지만, 숫자로 조금씩 확인되는 변화가 반갑더라고요.
무엇보다 운동이 특별한 결심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퇴근 후 헬스장이나 수영장에 들르고, 운동을 마친 뒤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처음 헬스장을 선택할 때 시설보다 위치와 비용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지금 돌아보면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무리하게 운동 횟수를 채우기보다는 제 생활에 맞는 속도로 오래 이어가고 싶어요.
그리고 언젠가 목표로 했던 힙둘레에 도달한다면, 그때는 또 운동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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