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분의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지브리 영화의 OST 작곡가로 유명한 히사이시조! 8년 만에 내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실시했습니다. 전석 만석으로 티켓팅도 쉽지 않았던 인기 콘서트에 다녀와서 그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저는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진행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저와 제 동생 모두 예매에 성공해서 히사이시조 얼굴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는 자리에서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연주 곡 1: Metaphysica (Symphony No.3)
- I. existence
- II. where are we going?
- III. substance
해당 곡은 신 일본 필하모니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위촉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곡은 약 100명의 4관 편성으로 총 3악장, 약 35분 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러 교향곡 제1번과 비슷한 편성으로 작곡되었습니다.
‘Metaphysica’는 라틴어로 ‘형이상학’이라는 의미입니다. 히사이시조는 감각과 경험을 초월한 논리적인 소리의 구성을 통해 음악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I. existence: 쉼표 포함 16분 음표 3개의 리듬이 전체를 지배하며, 위에 멜로디 움직임이 변형됩니다.
II. where are we going?: 26마디의 프레이즈가 반복·압축·확장되며 변주됩니다.
III. substance: 도, 솔, 레, 파, 시♭, 미♭ 여섯 음을 바탕으로 시간·공간 축을 통해 파생된 음만으로 구성됩니다.
작곡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었지만, 전체적인 음악의 하모니와 웅장함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점 고조되는 클라이맥스에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 연주 곡 2: Harp Concerto
- Movement 1
- Movement 2
- Movement 3
LA 필하모니 하프 연주자 Emmanuel Ceysson을 위한 곡으로 작곡되었다고 합니다. 기존 하프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이 협주곡은 격렬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구성되었습니다.
연주 중에는 하프 현을 튕기거나 본체를 주먹으로 두드리는 등 다양한 연주법이 펼쳐졌고, 정말 보는 재미도 컸습니다.
협주곡 연주 후에는 드뷔시의 ‘달빛’을 하프 독주로 앵콜 공연했는데, 부드럽고 신비로운 하프 선율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 마지막 연주: 지브리 OST & 앵콜
마지막 곡은 지브리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OST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협주로 연주했습니다. 히사이시조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지휘하는 모습은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앵콜! 한국까지 왔으니 지브리 OST 한 곡은 나오겠지 기대했는데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인생의 회전목마’를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협주로 들려주셨습니다. 곡이 시작되자마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 마무리 소감
정말 정말 보기 힘든 히사이시조의 지휘와 연주를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브리 메들리를 공연한다고 하니, 언젠가 도쿄돔이나 산토리홀 공연에 직접 가보는 것이 제 새로운 목표가 되었습니다.
히사이시조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늘 7월 22일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됩니다. 직접 가지 못하신 분들에게 이 후기가 조금이나마 감동을 전해드렸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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